치질수술 16,17일차

수술 16일차
전날 병원다녀온 이후
상태가 굉장히 좋아졌네요.
하나도 안아파요.

변의가 오면 아프기는 한데
변을 볼때도 앉아있을때도 아픔이 거의 없어요.
자세를 바꿀때도 콕콕쑤셨는데
그런것도 없어요.
와~ 정말 거의 다 나아가나봐요.

근데 음식이 문제인건지 그제먹은 요거트가 문제인건지
장이 예민한 시기라 그런건지
변의가 자주오고있어요.

하루에 한번에서 2-3번으로 늘었네요.
어제 의사선생님이 약중에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을 빼고 먹으라고 하셔서 점심약에서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은 빼고 먹었어요.

저는 변비는 한번도 걸린적없고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면서 유당분해가 안되서
설사를 자주하는 편이여서
변을 무르게 하거나 식이섬유는
빼고 먹으면서 조절하라고 하셨어요.

변을 자주 보는게 좋지는 않다고 하니
적절하게 약을 조절해서 먹어야 하네요.

변의가 자주오면 아픈데
다행이도 잘 아물고 있는건지
16일차는 전날보다 변도 많이보고 했는데도
한결 좋아진게 늦겨지네요.

이젠 미역국은 안녕~
변이 잘나오니 밀가루음식도 고기도 먹어도 되요.
오늘은 신라면은 먹었네요.
물은 워낙 잘 마시는편이라서
하루에 2L는 마시는거 같아요.

이대로라면 다음주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수술한거 같지도 않네요. ^^
빨리 다 완쾌되면 좋겠어요.

다음날 술약속이 있는데
술은 못마실거 같아요.
물어보지도 못했지만
진물이 나오는거 보니 아직 다 안 아문거 같아서
먹으면 안될거 같아서 한달동안 꾹~참아볼래요.

수술 17일차

점점 좋아지는게 느껴지는 하루하루입니다.
아침마다 변의잘오고 변도 잘 보고있어요.
근데 요즘 하루에2-3번 변을 봐서 걱정입니다.
솔직히 속은 편한데 변을 보면 아무래도 통증이 있어서
안하고 싶기도 하고 밖에서 변의가 오면 꾹~ 참아야 되서
변보는게 곤욕이에요.

최대한 음식 가려먹기~
약도 조절해서 먹기중입니다.

아픔 없어요.
3-4시간씩 앉아있어도 아프지 않아요.
역시 2주차가 지나가니 확실히 좋아지네요^^

간만에 약속입니다.
수술하고 한동안 친구도 밖에 외출도 안했는데
밖에서 변의가 오면 어쩌지 하고
아침부터 긴장이 되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음식을 아침부터 가려먹었어요.
변도 혹시 몰라 나가기전에 한번 더 보고 나가고요.
나가서도 술은 안마시고 음식도 적게 먹었어요.
마이비데를 들고 다니기는 하는데
그래도 밖에서 변은 무서워요.

그냥 변을 봐도 괜찮은데
일부러 변보기 전 좌욕을 1-2분 하고 봐요.
그럼 덜 아픔 기분이더라고요.
변을 보고 좌욕도 3-5분 하고요.
밖에서는 좌욕을 못하니 한동안운 최대한 집에서만
변을 볼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밖에서 7시간 정도 있었어요.
한자리에 앉아서 수다떠느라 3-4시간도 앉아있었고요.
걷기도 만보정도 걸었는데
아픔없었어요.
정말 변의 걱정만 아니면 완벽한 생활이였습니다.
ㅋㅋㅋㅋ

이젠 음식은 아무거나 잘먹어요.
수술하고 변을 무르게 하는 음식 위주였는데
최근은 변이 무르게 잘나와서 그냥 이거저거 잘먹어요.
뭐든 잘 먹고 잘싸면 되니깐요~

진물은 확실히 움직이면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그래도 아프지 않아서 그닥 신경쓰이지는 않네요.
좌욕은 최대한 3-5번은 할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빨리나아지는 느낌?! ㅋㅋㅋㅋ

수술17일차
전 수술 정말 잘한거 같아요.
한달도 안되서 더 좋아질거 같고요.
5개월정도 수술을 미루고 고생을 했던거 생각하니
화가 날 정도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빨리할걸 그랬어요.
ㅠㅠ

혹시 치질로 고생하시는 분들
부끄럽기도 하고 시간도 안되셔서 참고
계실텐데요. 꼭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관리하기 나름이지만 전 정말 추천합니다.
한달정도 고생한다 생각하시면
생활이 정말 많이 윤택해집니다.

수술한 사람으로써 권해드려요.
한달은 고생합니다. 2주정도는 아파요.
하지만 그렇게 고통심하지 않고요.
매일 아침치질로 고생하시는것보다
훨씬 좋으실거라 장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