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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상

치질수술 6일차

수술6일차 석가탄신일입니다.
평소라면 엄마랑 등산갔다가 절에 갔다올텐데
한동안은 격한 운동은 하지말라고해서
이번에는 패스했어요.
어제 지은 약을 어제 저녁부터 먹기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살짝 아픔이 느껴지더라고요.
조금 신경쓰이는 아픔??

약을 먹고 2-3시간은 괜찮은데
그 이후에는 콕콕 쑤시는 아픔이 있었어요.
확실히 약에 진통제가 조금 빠져있나봐요...ㅠㅠ

중간 중간 아픔이 찾아오면 좌욕을 했어요.
좌욕을 하면 괜찮아져요.

아침에 변 잘 봤어요.
아픈거 없었고요.
변 볼때 피는 이젠 안나오더라고요.
화장지에 묻어나지도 않아요. 하지만 진물은 나와요.
한동안은 나올건가봐요.
ㅠㅠ

배에 가스 차는건 좀 완화가 됐어요.
밤에 자기전 배 마사지를 해줬더니 그런가봐요.

아침을 안먹어도 된다는 말에
빈속에 새로 받은 식이 섬유제랑 약을 먹었어요.
점심에는 미역국을 먹었고요.
중간에 참외 반개와 토마토를 먹었어요.

수술하고 가장 아픈날이였지만
그래도 참을만 했어요.
이정도 아픔은 각오는 해서 그런가
그냥 아프긴하네 하고 넘어갔어요.

그러면서 생각했죠.
아~ 내가 건강 체질이라 상처가 금방 아물어서 안아픈가? 역시 내 몸은 튼튼하구나~
하고 자만했어요...ㅠㅠ

그리고 밤에 생각도 없이 족발에 막국수를~ ㅠㅠ
먹으면서도 평소보다 막국수도 족발도
평소보다 안먹고 있다며 자기위로를 하면서 먹었어요.

그 다음날 펼쳐질 일을 생각도 못하고...

다음날은 오래간만에 회사에 나가는 날입니다.
수술하고 첫 출근이라 긴장되더라고요.
과연 제가 버스를 타고 잘 출근할 수 있을까요?
회사는 저의 집에서 버스를 타고 30-40분을 가면 되는 곳에 있어요.
원래 버스 타는 곳까지 걸어가는데
내일은 다른 버스를 타고 버스정류장에 가볼려고요.

6일동안 정말 긴 연휴였는데
수술을 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꼼짝없이 집에만 있었네요.

원래 먹던 유산균을 다시 먹기 시작했어요.
병원에서 주신 약도 있어서 안먹어도 될거 같긴한데
더 변을 잘 보게 해주지 않을까해서요.

혹시 몰라 마이비데도 준비했어요.
밖에서 일 치를때 요긴하다고 해서요. ㅋㅋ

수술 6일차
전 아픔은 있지만 수술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물론 아직까지는요.
치질후유증이 얼마나 오래동안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1월달부터 거의 매일 아침 찾아오던 고통의 시간보다는
나은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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