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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상

치질수술 2일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던 제가
병원에서는 너무 일찍일어나서 그런가
소식이 없더라고요.
솔직히 무서웠어요.
수술하고 처음인데 너무 아플까봐~ ㅠㅠ
인터넷에 보면 너무 아프다고 칼로 찌르는거 같다. 라는 글을 많이 봐서 화장실가기가 무섭더라고요.
근데 다른 후기보니깐 안가서 변이 딱딱해지면 더 아프다는 후기도 봐서 이래저래 겁나는 아침이였어요.
의사선생님이 제 대변습관을 아셔서
절대로 화장실 안가고 싶은데 가서 앉아 있지말라고
정말 배에서 신호를 보내면 가라고 해서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다 갔어요.
다행이도 평소 화장실가던 시간에 나오더라고요.
대변 전,후 좌욕이 좋다고 해서
변보기전 좌욕을 했어요.

그리고 변을 보러갔는데요.
와~ 어쩜 하나도 안아팠어요.
변이
정말 시원하게 쑥~~~
개운함까지는 아니지만 아프지 않았어요.
피는 조금 묻어서 나온정도 였어요.

변을 보고 다시 좌욕
대변을 보면 무조건 좌욕하라고 해서
하루에 좌욕을 5-6번 했네요.

화장실은 오후에 한번 더
양은 많지는 않고요. 역시 피는 조금
근데 진물인지 피가 조금씩 패드에 묻어서 나오더라고요.
좌욕할때마다 패드를 갈았는데
진물이 꽤 나오더라고요.

2일차 아프지 않아요.
솔직히 1일차보다는 조금 쑤시는 느낌이 있긴했는데요.
하지만 역시 큰 불편함 없어요.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고 병원이 답답해서 나가고 싶었지만 환자복입고 나갈수는 없어서 병실에서 20-40분 사이
걷어봤는데요. 역시 괜찮았어요.

무통주사의 효과~
병원에 있는 동안 아침저녁으로 항생제를 맞았어요.
그리고 약을 주셨는데
식이섬유약이랑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을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병원에 입원한 기간동안 변은 정말
아무 불편함 없이 아픔 없이 봤어요.

식이섬유약은 빈속에 먹어야 된다고 해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물에 타서 바로 먹었어요.

근데 약이 부작용인지 배에 가스가~
배가 가스가 너무 차서 방귀가 뿡뿡~
근데 방귀도 세게끼면 안될거 같아서 조심해서 꼈더니
전혀 시원해지지 않더라고요.
계속 배를 마사지해도 소용이 없어서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결국 다음날 식이섬유약을 다른알약먹는걸로 결정. 변은 잘보니 굳이 안먹어도 된다고 하셔서요.

병원밥 생각보다 잘 나왔어요.
아침은 죽 점심이랑 저녁은 일반식
김치를 주셨는데 무서워서 김치는 안먹고
마른 반찬위주로 먹었네요.

드뎌 하루만 더 있으면 퇴원~
다른분들 후기 보니 병원에 있는 동안은 무통주사때문에 괜찮다고 병원에서 나온뒤 4-5일째가 아파 죽는다는
글을 봐서
집에가서 잘 있을 수 있을까요? 라는 걱정으로
잠을 제대로 못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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