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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상

치질수술1일차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전 지난 목요일 치질 수술을 하게 되어
집에서 요양을 했답니다.

겁나고 무서웠던 치질수술 과정과 후기를
날짜별로 잘 정리해 볼려고 합니다.

지난날 너무 열심히 먹고 즐겼던 제 자신을 책망하며
이젠 몸 관리에 힘써볼려고 합니다.

제 치질 증상은
일상생활에는 불편함이 없고
오직 아침에 이러나 변을 볼때 굉장히 힘들었답니다.

변을 보면 새끼손가락만한것이 같이 나오는데
간혹 변을 굵게 싸거나 하면 항문 주변을 찢어지게해서
피를 보거나 했어요.

그럴때 너무 아프고
다시 항문으로 밀어서 넣으면 들어가는
내치질이였습니다. 단계는 3기였던거 같아요.
올해 1월부터 심해지더니
점차 참을 수 없게 되어서 병원을 가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를 결정하기전 병원에가서 검사를 먼저 했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남자선생님이라 부끄럽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기회 아니면 안될거 같더라고요.

먼저 질문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제 생활습관부터 식생활까지 질문으로
먼저 원인을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전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하루에 많게는 3-5번정도 화장실을 간답니다.
그리고 한번 화장실을 가면 변기에 앉아있는시간이15-20분정도였어요.
의사선생님 제일 안좋은 습관이라고 하더라고요.
변기에 앉아서 무조건 5분안에 해결하라고 하더라고요.
만일 5분안에 해결이 안되면 그냥 일어나야한다고...


치질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병되는데
저는 이 두가지가 가장 주된 원인인거 같았어요.

검사를 받는게 아팠어요.
카메라를 넣어서 속을 찍는데 아프더라고요.ㅠㅠ

수술날짜는 다행이도 제가 원하는 날짜에 잡았습니다.
5월 17일 목요일^^

제가 수술한 병원은 무조건 2박3일 입원을 해서
부작용이나 감염여부 그리고 혹시 모르 사태에 대비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수술전 미리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지요.
많은 치질동기들이 병원에 입원을 해서
무통주사 맞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수술하고 제일 아픈 2박 3일동안
무통주사를 맞아서 많이 안아프게 보냈습니다.

제가 한 수술은 초음파치질수술입니다.
초음파치질수술기는 초음파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전기 에너지를 초당 55,000번 이상의 진동으로 변화시켜 절개와 응고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원리로
전기에너지가 인체를 통과하지 않을 뿐 아니라
확실한 지혈효과 등의 장점이 많은 수술로써
칼 가위 그리고 레이저 수술에 비해 많은 장점이
논문으로 보고 되고 있다고 합니다.
( 병원에서 준 안내문글을 옮겼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제가 한 수술을 한분들이 거의 없어
어떻게 진행이되며 얼마나 아픈지 알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냥 경험해보고 제가 올려보자라고
생각해서 제 블로그에 자세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술 당일날
아침을 먹고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변은 꼭 보고오라고 해서
수술 당일 아침에도 치질의 아픈을 겪었어요.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아니 1-2주만 견디면 된다는 생각으로
아침 시간을 참았습니다.

병원에 가니 마취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어요.
부분 마취로 6시간 동안 금식에
소변도 볼수 없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수술 끝나고 6시간 동안은 베개도 쓰지말고 누워있어야 한다는 마취에 대한 주위사항을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수술방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무통주사를 달아주시더라고요.
제가 이병원이 좋았던 이유 중에
간호사 언니들이 주사를 잘 놓아요.

혈관 못찾아서 피 뽑을 때 4-5번
주사바늘로 찔리는 사람
저예요.ㅠㅠ

와~ 근데 여기 간호사분들은 최고!!
처음 검사 받으러 와서 피 뽑을때도
간호사분이 너무 안보인다고...그래서 혈관이 잘 안보여서 손등에 했었다고 귓뜸해 드렸어요. ㅠㅠ
그랬는데 와~ ^^
신중하게 찾아보시더니
한번에 쫙~ 최고 였어요.
근데 무통주사 맡을때도
간호사분이 3-5분? 더 걸린거 같기도 하고
정말 신중하게 찾아서 한번에 꽂아주시더라고요.

정말 최고였어요.
이미 이 부분에서 감격과 만족을 했어요.
ㅋㅋㅋㅋㅋ

아마 저처럼 혈관찾기힘들어서
주사바늘 많이 찔려보신분들은 이해 하실거에요.

무통주사 달고
의사선생님들어오시고
수술시작전 마취를 하시는데
아까 말한거랑 다른 마취를 하실거라고
굳이 그걸 안해도 될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역시 부분 마취인데
자세히 못들었어요. ㅠㅠ
설명을 해주셨는데 수술방에 누워서 긴장을 했는지
귀에 안들어 오드라고요.
근데 이건 2-3시간 뒤면 화장실도 가고 소변도 봐도 되고 음식도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수술은 금방 끝났어요.
30분이라고 하던데~ 제생각에는 더 빠른 느낌

무통주사의 힘인지 마취의 힘인지
1일차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화끈거리거나 간혹 콕콕 쑤시기는 하는데
참을만 했어요.
젤 무서운게 화장실~
평소에 자주가는 화장실때문에 걱정했어요.
의사선생님이 가도 되긴 하지만
최대한 내일가면 좋겠다고 하셔서
저도 긴장하고 있었네요.

수술 1일차
오늘은 좌욕도 하지말고 그냥 누워서 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오래간만에 침대에 누워 뒹굴 뒹굴~
전 1인실 예약했어요.
아무래도 민감한 곳이고 왠지 부끄러워 2인실은 싫더라고요. 화장실이 딸려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는 않고 티비는 있어서 티비보면서 뒹굴뒹굴하는 하루였답니다.
오늘은 그냥 수술해서 아픔이 있지만
죽을만큼 무지 힘들게 아프지는 않았어요.
무통주사의 힘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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